저는 약 2년동안 학교에서 Win32 API와 MFC, C#을 공부한 대학교 4학년 학생입니다.
물론 공부한 언어는 C, C++, C#을 주로 하였고, 학과과목으로 비베 쪼금 배우고,
JAVA도 쪼금 배웠습니다.
이제 4학년이 되어서 무엇을 새로 배운다기보다는 현재까지 공부한 기술을 더 깊게 이해하고,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취업준비를 해야하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C++Builder 2009가 나왔다는 뉴스기사를 보고, 냉큼 구해서 설치해봤습니다.
거기에 델파이라는 언어도 보였습니다.... 아~~!! 델파이....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예전에 발자국 일기장이나 그림자 일기장, 이지패드...
또 많이 유명한 빵집등이 전부 델파이로 개발된 프로그램이더군요...
알집또한 델파이로 개발했다는 글도 읽었습니다....
그랬습니다. 델파이 개발자들은 항상 무엇을 잘 만들곤 했습니다.
제가 2학년때 API를 연구실 선배들에게 배울때만 해도, 이걸 배워서 뭘 만들어봐야겠다는
열정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Win32API는 강력하긴 했지만, 생산성이 정말 안습이었습니다.
항상 작은 어플을 만들어보려해도 엄청난 작업량이 눈앞에 보여 쉽사리 엄두도 못냈었습니다...
그러다 MFC를 접해보고, 이거다 싶었는데 MFC도 MFC 자체를 이해하는데 그리 만만한 프레임워크는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쓸만한 컴퍼넌트는 돈주고 사야했구요...
3학년 말쯤에 .NetFramework를 접해보고, 아 C#은 정말 생산성 짱이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이놈은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습니다. 바로 Windows XP 사용자들은 .NetFramework를 꼭 설치해야만
프로그램을 돌려볼 수 있는것이었습니다. 누가 프로그램 한번 돌려보자고, 몇분씩 기다리고, 재부팅까지 해가면서
써보겠습니까? ㅡㅡ;
한 5~6년 후라면 또 모르겠지만요....
서론이 너무 긴것같네요...
위에서 말했던 델파이 개발자들은 항상 뭘 잘 만들었습니다.(제가 보기엔요...^^)
델파이에 대해 알아보니, 뭐 칭찬을 하면 했지, 욕은 못본것 같습니다.
지금 델파이를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걱정이 됩니다. 대학교 4학년 학생이 이제와서 다른 언어를 또 배운다는게 뻘짓같기도 하구요...
물론 언어 자체를 배우는데는 얼마 걸리지 않겠지면 결국엔 컴포넌트나, IDE의 사용법을 모두 합치면,
꽤 긴 기간을 해봐야할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델파이.... 과연 4학년 학생이 배워도 좋을만큼 매력적인 언어가 맞는건가요?
일자리는 많이 있나요? 필드에서의 대우는 어떠한가요?
개발자 분들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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