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요.
경험자로써 한마디 드린다면 책은 어떤 책이던 크게 중요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정보문화사에서 나왔던 델파이 책으로 기억나는데, 처음에 그 책에서 뭐라고 말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쉽지 않았습니다. 상.하권으로 나누어졌던 책입니다. 아마 처음 델파이를
익히신 분은 알 겁니다. 이것이 델파이다였던 것 같기도 하고..

그러다가 몇개월이 지나고 다시 그 책을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처음부터 다시 봤었죠.
그런데 이번에는 그 책에서 언급된 라인 사이의 뜻을 희미하게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그 책이 오타로 사람들로 부터 욕을 많이 먹었던 초창기 책이었고, 설명한 범위도
전문적인 것이 별로 없었던 컨텐츠의 책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저는 그 책에서 원 저자가
도대체 무슨 의도로 이 책에서 그런 예제를 언급하고 그런 설명들을 했는지 그게 이해가
되니 정말 바이블처럼 책읽는 재미가 생기더군요.

앞전 게시물에서 제가 아무 책이나 반쯤 보면 델파이의 전체 흐름을 이해할 것이라고
언급한 것도 이런 경험담은 전제로 하고서 언급했던 겁니다.

PDF로 제공되는 개발자 가이드 문서는 단계적 학습보다는 찾아보는 기능 위주로
설명이 된 문서입니다. 일반적고 전형적인 매뉴얼의 그것과 같은 구조입니다. 보시면
쉽게 그 뜻을 아시겠죠.

그것보다는 책을 하나 선택해서 읽어본 다음에 이 문서를 보시면 훨씬 알차게 델파이의
묘미랑 그 철학을 이해하는데 좋을 겁니다.

제본은 예전에 일부 공동으로 했다는 소문을 들었었는데 PC상에서 봐도 크게 불편하진
않았습니다. 델파이 책은 많이 나와 있으니 사용하는 버전에 가까운 버전의 책을 보는
것이 최근 기술을 접하는데 유리할 겁니다.